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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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괴테의 테플리츠 사건 -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84 Beethoven Egmont Overture Op.84 | 듣기, 악보엄마의 클래식/테마로 듣는 클래식 2020. 12. 10. 23:19
[테마로 듣는 클래식] 베토벤과 괴테의 테플리츠 사건 -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84 Beethoven : Egmont Overture Op.84 어제 올린 포스팅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만남을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베토벤과 괴테의 일화입니다. 베토벤은 자의식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귀족들이 돈을 많이 줘도 자신의 음악작업에 간섭하면 가차 없이 쓴소리를 퍼부었고, 부모를 잘 만난 덕에 호의호식하는 왕족이나 귀족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지요. 1809년 말, 베토벤이 괴테의 희곡 '에그몬트'의 부수음악을 작곡하라는 의뢰를 받고 다음 해인 1810년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 시기는 베토벤의 청력이 악화되며 점점 사람들 만나기를 꺼리며 독서와 사색에 빠져들고, 음악에서도 본격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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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와 베토벤의 너무 늦은 만남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 19번, D.958 Schubert : Piano Sonata No.19엄마의 클래식/테마로 듣는 클래식 2020. 12. 10. 00:18
바흐-모차르트-베토벤에 이은 천재 음악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그는 평소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을 자신의 음악적 롤모델로 삼으며 가장 존경했습니다. 둘은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지만, 슈베르트는 소심한 성격 탓에 만날 용기를 내지 못했지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작곡된 1827년은 베토벤이 운명을 달리한 해이기도 합니다.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베토벤이 죽음에 이르기 일주일 전에야 어렵사리 그를 방문했습니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에게 인사하는 한편 자신의 악보를 보여줬는데요. 악보를 보고 크게 감탄한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내 명은 이제 다 되었네. 슈베르트, 자네는 분명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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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작품 번호엄마의 클래식/음악 지식 2020. 11. 6. 23:28
지난 글에서 클래식 작품 제목을 주제로 다뤘는데요. 오늘은 클래식 곡 제목에 있는 '작품 번호'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Op. 클래식 음악에서 작품번호는 보통 'Op.'로 표기되는 오푸스 번호가 붙습니다. Op. 는 라틴어로 '작품'을 뜻하는 opus의 약자인데요. 대부분의 작곡가가 작곡한 작품에 출판 순서대로 붙여집니다. 처음으로 이 op. 번호를 사용한 작곡가는 르네상스 말기 및 초기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Adriano Banchieri(1568~1634)로 알려져 있습니다. BWV 앞서 말씀드린 Op. 번호는 17세기 후반부터 쓰이기 시작했고, 바흐나 하이든, 모차르트 등 그 이전의 작곡가는 작품번호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자들이 작품들을 정리하고 목록을 작성하며 고유의 표기법을 붙이게..